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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수행, 일상

칼슘 (늘보리죽 효능)

정토보살 2022. 11. 11. 22:51

칼슘은 우리 신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뼈의 주성분이 칼슘이며, 칼슘이 부족하면 성장이 느려지고 뼈가 약해지고 골다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칼슘이 많이 든 음식으로 우유, 멸치, 견과류를 꼽을 수 있다.

가끔 무릎 통증이 있었기 때문에 칼슘 섭취를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늘보리 죽 효능에 대해 알게 되었다. 소화가 잘되고 칼슘 성분이 많아서 인대가 늘어났거나 뼈가 약할 때 두 달 정도 먹으면 효과를 본다고 했다.

 

어렸을 때 시골에서 어머니가 늘보리를 한번 쪄서 소쿠리에 담아놓고 밥을 해주셨다. 무생채, 열무김치, 된장찌개를 넣고 양푼에 보리밥을 비벼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보리의 종류에는 늘보리와 쌀보리가 있는데 늘보리를 써야 효과가 있다.

늘보리에 대한 일화가 있다.

‘76살 된 할머니가 얼음판에 넘어져서 엉치뼈가 부러져서 앉은뱅이가 되었는데 그 부위에 염증이 생겨 3년이 지나도 낫지 않았다. 상처가 곪아서 구더기가 생겨 핀셋으로 구더기를 골라내는 처지가 되었다. 그렇게 뼈와 살이 곪아서 다 썩어가던 환자한테 날마다 늘보리 죽을 끓여 먹게 하였더니 한 달 만에 염증이 완전히 나았고 부러진 뼈도 완전하게 달라붙었다. 골다공증이나 염증에 늘보리 죽이 제일이라고 한다.’

 

보리에 들어있는 미네랄과 섬유소를 제대로 흡수하려면 늘보리를 세 번 찌고 김을 빼는 과정을 반복해서 밥을 짓고 죽을 끓여야 한다.

*늘보리 죽 끓이는 방법

늘보리 쌀을 씻어 3~4시간 동안 물에 담가 불렸다가 솥에 푹 찐다. 푹 쪄서 소쿠리에 널어 4~5시간 말려서 김을 뺀다. 김을 빼야 보리에 들어있는 독이 김으로 빠져나간다. 보리가 쌀보다 벌레가 적게 먹는 것은 쌀보다 독이 많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세 번 반복해 소분해서 냉동실에 보관해서 먹는다.

늘보리 죽을 끓일 때에는 이렇게 지은 보리밥과 물, 감자, 당근, 표고버섯, 팽이버섯, 새송이버섯을 잘게 다져서 넣고 같이 푹 끓인다.

늘보리 죽을 끓일 때도 오랫동안 푹 끓여서 보리 알맹이가 퍼져 늘어나서 섬유소가 푹 불어나게 해야 한다. 섬유소가 완전히 풀려서 녹아 나오게 해서 먹어야 한다.

칼슘 수치 정상범위는 8.6~10.0mg/dL이다.

이렇게 늘보리 죽을 한 달 동안 먹어보았다. 죽과 보리밥을 해서 일주일에 두세 번은 먹었다. 푹 끓인 늘보리 죽은 구수해서 먹기 좋고 보리밥도 구수해서 계속 먹고 싶어진다.

한 달 후 병원에서 피검사를 했는데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

칼슘 수치는 보통 9 정도였는데 늘보리를 먹은 후 칼슘 수치가 9.4로 올랐다.

그리고 몸에 조그마한 종기가 언제부터 생기기 시작했다. 고약을 붙이면 없어졌다가 또 종기가 생기곤 했다.

그런데 늘보리를 먹었더니 종기가 싹 사라졌다.

이렇게 늘보리는 면역력을 올리고 염증치료에 아주 효과적이고, 근육을 튼튼하게 하며 골다공증을 치료하고 뼈 건강에 효능이 뛰어난 것 같다.

 

세번 찌고 말린 늘보리를 부모님께 보내드렸다.

밥을 해서 드셔보시고 밥 맛이 좋다고 하셨다.  그리고 두 달 후에 늘보리 만드는 법을 알려달라고 하셨다.

아버지가 당뇨로 저혈당이 가끔씩 왔는데 늘보리밥을 먹고 부터는 저혈당이 없어졌다고 한다.

너무 기뻤다.

어떤 의사가 한 말이 기억난다.

"당뇨에 늘보리 만큼 좋은 없다."고 했다.

이처럼 늘보리는 당뇨에도 효과가 아주 좋았다.